로토루아 인근 지역의 호수에 빠진 차량과 함께 50대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다.
4월 12일(월) 아침 9시 45분경에 오탕기와이 포인트(Otangiwai Point)의 로토마(Rotomā) 호수에서 승용차가 물에 빠져 있다는 신고가 주민에 의해 경찰에 접수됐다.
당일 오후에 현장에 출동한 경찰 잠수팀은 같은 날 이른 저녁 시간에 시신 한 구를 수습했으며 차량도 저녁 6시 30분경에 함께 구난차를 이용해 인양했다.
이튿날 낮에 경찰은 숨진 사람이 카웨라우(Kawerau) 출신의 줄리 카이파라(Julie Kaipara, 50)라고 신원을 공개했다.
발견 당시 차량이 얼마 동안이나 물에 잠겨 있었는지는 확실하지 않은데 경찰은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해 검시의에게 사건을 통보했다.
로토마 호수는 로토루아 호수 지방에 산재한 11개 호수 중에서 4번째로 크며 로토루아 호수의 북동쪽으로 연결된 4개 호수 중 가장 동쪽에 위치하고 수면 넓이는 11.2km2이다.
한편 이번 사건에 앞서 작년 7월에도 같은 장소에서 차량이 물로 뛰어들면서 2명이 숨진 바 있는데 이곳 호숫가를 지나가는 도로에서는 급격하게 방향이 꺾여 사고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