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에 발생했던 북섬 서해안에서의 경비행기(light plane) 추락 사고는 결국 인재였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8월 4일(화) 민간항공국(Civil Aviation Authority, CAA)은, 지난 2018년 12월에 라글란(Raglan) 해변에서 발생했던 추락 사고 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 당시 사고로 조종사인 피터 크리(Peter Cree, 64)와 승객이었던 로우이 샌드란트(Louey Sandlant, 33) 등 2명이 숨졌다.
민항국은 당시 조종사가 글라이더와 초경량항공기(microlight aircraft)만 몰 수 있는 면허를 가졌으며 또한 경비행기 조종에 필요한 의학 검사도 받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집에서 자작한 ZK-JRX로 알려진 비행기는 당시 남섬 북부의 모투에카(Motueka)를 출발해 팡가누이(Whanganui)와 라글란 비행장을 거쳐 오클랜드로 향하던 중 라글란에서 추락했다.
CAA 관계자는 기체에서는 결함이 발견되지 않았으며 당시 낮은 고도에서 비행기가 속도를 잃고 빙빙 돌기 시작하면서 추락했다고 말했다.
그는 훈련된 조종사라면 이런 경우를 대비할 수 있었지만 사고기 조종사는 당황해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을 것으로 판단하면서, 결국은 제반 법 규정을 지키지 않았다가 사고로 목숨까지 잃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