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위 뱅크(Kiwi Bank)의 오류로 이 은행의 일부 고객 신분이 "미국 거주민"으로 변경되었고, 그들은 미국 거주민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할 때까지 계정을 폐쇄하겠다는 위협을 받고 있다.
키위 뱅크에서는 얼마나 많은 고객이 오류로 인해 신분이 변경되었는지, 실제 미국 거주민이 누구인지 현재로서는 모른다고 말했다.
라디오 뉴질랜드의 보도에 따르면, 한 여성이 키위 뱅크에서 미국 거주민이 아니라는 증거 문서를 제공하지 않으면, 은행 계좌를 동결하겠다는 위협의 편지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 여성은 편지를 받은 후, 심각함을 느꼈고 특히 자신의 계정이 정지될 수 있다는 것에 걱정하고 혼란스러움에 빠졌다. 그녀는 미국은 관광객으로 가본 적이 있을 뿐이고, 2017년 이전부터 키위 뱅크 계정을 보유하고 있었다.
관련 레터를 받은 후, 그녀는 키위 뱅크에 여러 번 문의를 했고, 은행에서는 그녀가 미국 거주민 신분이라고 말했다. 이 여성은 자신의 온라인 뱅킹 스크린 샷을 은행에 보내었다.
결국 은행에서는 이 여성의 신분이 변경된 것은, 신분에 대한 질문을 했고, 답을 받았다고 했다. 그러나, 그녀는 키위 뱅크의 누구와도 자신의 신분에 대해 대화를 나눈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 여성은 키위 은행이 고객에게 책임을 돌리지 말고 깨끗하게 오류를 인정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키위 뱅크에서는 그녀의 문제 제기 이후, 고객과의 의사 소통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뉴질랜드에서 은행은 외국에 거주하며 세금을 내는 고객이 보유한 모든 계정을 다른 국가와 정보를 공유한 후, IRD에 보고해야 한다.
은행 고객은 일반적으로 새로운 계좌를 개설하거나, 외국인 신분인 경우에 자신의 신분에 대한 신고서를 은행에 제출해야 한다.
라디오 뉴질랜드에서는 키위 은행이, 많은 뉴질랜드인을 미국 거주민으로 잘못 식별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라디오 뉴질랜드에서는 키위 뱅크 고객이 은행 직원과 대화한 전화 녹음을 직접 확인했는데, 키위 뱅크 직원은 "인간의 오류와 기술의 결합"으로 오류가 발생했음을 인정했다. 녹음된 파일에서 은행 직원은 이러한 오류로 직원들이 바쁘게 지내고 있다고 표현했다. 그들은 은행이 현재 실제 미국 거주민을 식별할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
소비자 뉴질랜드(Consumer NZ)의 제시카 윌슨은 키위 뱅크가 몇 명의 고객에게 잘못된 메시지를 보냈는지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은행 시스템에 문제가 있으면, 그 문제를 해결하고 영향을 받는 사람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키위 뱅크 대변인은 외국 주소나 전화번호와 같은 고객 정보는 신고되지 않았을 수 있는 외국에서 세금을 내는 해외 거주민으로 암시될 수 있으며, 이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관련해서 불일치가 있는 경우, 이 문제에 대해 고객에게 편지가 발송된다고 덧붙였다.
키위 뱅크 대변인은 지난 3개월 동안 '미국 거주민'으로 변경된 건과 관련해 약 600통의 레터가 고객에게 발송되었으며, 관련해서 상황을 바로 잡기 위해 신속하게 행동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