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로 돌아온 일부 해외 입국자들은 오클랜드가 아닌 로토루아의 격리 시설로 이동된다는 소식이 미리 알려지지 않았던 것에 "충격"을 받았다.
라디오 뉴질랜드의 보도에 따르면, 런던에서 도하와 시드니를 경유하여 40시간이 걸려 오클랜드에 도착한 코너라는 이름의 사람은 로토루아로 향하는 버스에 타기 전에는 격리 시설이 어디에 있는지를 몰랐다고 말했다.
오클랜드 공항에 도착한 사람들은 자신들이 오클랜드에 있는 정부 지정 격리 시설인 호텔로 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다. 그러나, 버스로 약 15분 정도 이동한 후, 로토루아로 간다는 말을 들었다.
많은 사람들이 충격을 받고 약간의 공황 상태에 빠지기도 했지만, 사람들은 진정하고 로토루아의 격리 시설로 가는 것을 받아들였다고 코너는 말했다.
코너는 사람들이 오클랜드의 호텔이 해외 입국자로 꽉 차서 격리를 위해 다른 곳으로 가야 한다는 것을 이해했다고 말했다.
같은 비행기를 탔던 한 여성은 그 버스 안의 사람들이 처음에 로토루아로 간다는 말을 들었을 때, 농담으로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그녀는 버스에 타기 전에 로토루아로 향한다는 이야기를 들려줘야 사람들이 화장실을 사용하거나 공항에서 물이나 간식을 먹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여성은 사람들이 그런 식으로 대우 받았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으며, 특히 어린 자녀를 둔 가족에게는 정말 기분 좋지 않은 일이었다고 말했다.
이 여성은 일부 사람들의 경우 격리 장소가 오클랜드에 있을 것이라는 가정을 바탕으로 14일간의 격리 기간 이후의 계획을 미리 세웠다고 말했다. 어떤 사람은 격리가 끝난 후에 오클랜드로 다시 돌아갈 수 있을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라디오 뉴질랜드와 인터뷰를 한 코너와 여성은 로토루아에 있는 호텔에 도착한 후 직원들의 도움으로 원할하게 격리 생활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 관리 격리 시설인 로토루아의 호텔은 방위군과 경찰 요원들이 시설 내에 있다.
관리 격리 및 검역 책임자인 공군 사령관 다린 웹은 어제 호주에서 3편의 비행기로 도착한 232명이 오클랜드 공항에서 로토루아로 버스로 이동했다고 말했다.
로토루아에는 2개의 호텔, 오클랜드와 크라이스트처치에는 18개의 호텔이 관리 격리 및 검역 시설로 사용되고 있다.
다린 웹 사령관은 로토루아 호텔에 있는 사람들이 오늘 더 자세한 정보를 받고 복지 지원을 요청하며 질문을 할 기회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제 도착한 사람들이 오클랜드에서 관리 격리를 완료할 것으로 기대했다는 것을 인정하지만, 뉴질랜드로 돌아오는 사람들이 증가함에 따라 대안적인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다린 웹 공군 사령관은 해외에서 뉴질랜드에 도착하는 사람들의 수가 증가해 수용 능력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향후 도착하는 사람들의 격리 수용을 위해 다른 지역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로토루아로 향하는 버스에 탑승한 사람들은 와하로아에서 화장실을 사용할 수 있었으며, 그들이 이용한 후 화장실은 소독 청소했다고 말했다.
애슐리 블룸필드 보건부 차관은 이번 주 초, 오클랜드 호텔이 관리 격리 능력에 초과하고 있으며, 다른 옵션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여기에는 수십 명의 사람들이 크라이스트처치로 옮겨졌고, 입국하는 해외 유학생들 격리 장소에 퀸즈타운이 지정될 것이라는 소식도 포함된다.
한편, 어제 오클랜드 중심가의 호텔 건물의 아파트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격리 장소로 그 호텔이 사용하게 되면 입주한 거주민들이 위험할 수 있다고 이의를 제기했다. 알버트 스트릿에 위치한 스탬포드 호텔은 8층까지만 호텔로 사용하고 있고, 그 이상의 층들은 일반인들이 입주한 아파트이다. 이 아파트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호텔과 아파트가 주차장을 이용할 때 이동하는 통로를 같이 사용하고 있다며, 격리 장소로 적합하지 않다고 이의 제기를 한 바 있다.
주민들의 이의 제기에 이미 스탬포드 호텔에는 해외 입국자들이 격리되고 있었으며, 추가로 많은 사람들이 입주할 계획이 없다고 당국에서는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