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공항의 활주로 일부를 보수하는 큰 공사가 5월 23일(일) 밤 11시부터 시작된다.
이번 보수 공사에는 80여명의 인부가 동원돼 럭비구장 넓이의 손상된 활주로를 손보는데 공사는 향후 8주에서 10주 사이가 걸릴 예정이다.
그동안 항공기들은 평소보다 짧게 활주로를 이용하게 된다.
모두 2600만달러가 투입되는 이번 공사는 당초 금년 9월부터 진행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 19’ 사태가 발생하고 국제선 운항이 97%나 줄어들면서 공사 시기를 앞당긴 것으로 알려졌다.
활주로 중의 일부가 파손되면서 이미 지난 1월과 2월 등 두 차례에 걸쳐 대형 항공기들이 국내의 다른 공항으로 우회해 착륙해야 했던 사건들이 벌어진 바 있다.
공항 관계자는, 비행기가 착륙할 때의 충격은 마치 해머로 콘크리트를 매일 내려치는 것과 같다면서, 보수가 필요하기는 했지만 지금까지 활주로 안전 운영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