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스만(Tasman) 지역에서 2주 가까이 실종 상태인 2명의 등반객을 찾기 위해 추가로 수색팀이 투입됐지만 아직 별다른 성과가 없다.
23세 동갑내기로 이 지역 출신이 제시카 오코너(Jessica O'Connor)와 디온 레이놀즈(Dion Reynolds)가 트램핑을 시작했던 것은 지난 5월 9일(토) 남섬 북부의 카후랑기(Kahurangi)국립공원.
당시 이들은 골든 베이(Golden Bay) 서부의 외딴 지역인 아나토리(Anatori)강 주차장에서 처음 산에 오르기 시작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후 행방이 묘연해진 상태이다.
이후 지난주부터 이들을 찾고자 수색작전이 대대적으로 벌어졌으며 지난 21일(목) 웹(Webb)강 인근 캠프 장소에서는 발자국도 일부 발견했지만 이들과의 관련 여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이런 가운데 이후 또 다른 전문 구조대인 마운트 쿡의 ‘알파인 클리프 레스큐(Alpine Cliff Rescue)팀’도 현장에 합류했다.
현재 자원봉사자들을 비롯한 전문 수색대원들은 물론 경찰과 군이 대거 나섰으며 야시장비를 갖춘 군용 헬리콥터와 수색견, 그리고 적외선 드론까지 동원된 상태인데 그러나 5월 23일(토) 오전까지도 별다른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수색지 지형이 대단히 험하고 현재 기상까지 악화되면서 수색대원들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는데, 경찰은 일단 날씨가 나쁜 상황에서도 할 수 있는 한 수색을 이어간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이들이 실종된 이후 특히 아나토리와 웹, 코코푸(Kokopu), 그리고 인디펜던트(Independent)와 프레이저(Fraser)강 등지에서 이들을 봤던 사람이 있다면 즉시 경찰로 연락해주도록 다시 한번 당부했다.
한편 실종자들이 등반에 나섰던 당시는 ‘코로나 19’ 경보 3단계로 당일치기 산행만 허용되던 시기였는데, 이들은 등반 장비는 어느 정도 갖춰 생존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