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으로 수개월 동안 대양을 항해했던 요트맨이 뉴질랜드 연안에 도착했다.
주인공은 캐나다 출신으로 은퇴 후 요트를 몰고 지난 9개월 동안 바다를 떠돌았던 빌 노리(Bill Norrie)로 그는 최근 크라이스트처치 외항인 리틀턴(Lyttelton)에 입항했다.
67세로 알려진 그는 대서양을 건너 남아프리카에서 한번 상륙했지만 이후 지금까지 혼자서 배를 몰고 뉴질랜드까지 도착한 상황이다.
그는 위성전화를 통해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대유행을 일으킨 것을 알기는 했지만 상황이 이 정도인지는 실감을 못했다.
그가 도착하자 보건 당국은 그에게 상륙해서 14일간 자가격리를 할 것이냐고 물었는데 그는 자기보다 더 오래 격리한 사람이 있냐면서 웃어넘기고 있다.
한편 항만 당국 관계자는 그가 몇 달씩이나 혼자 지냈고 문제가 없었다면서 이런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처리해야 한다는 점을 보건 당국에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그는 오는 9월 캐나다까지 다시 항행에 나설 예정인데 보급을 받아야 하는 실정에서 이곳 출신의 한 요트맨이 나서서 그를 돕고 있다.
해당 요트맨은 슈퍼에서 한꺼번에 이스트 봉지를 3개 구입하는 등 카트 가득 물건을 사는 바람에 다른 이들에게 한때 눈총을 받기도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