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왜 그랬을까?" 록다운 지침 스스로 어긴 보건장관

"내가 왜 그랬을까?" 록다운 지침 스스로 어긴 보건장관

0 개 5,885 서현

'코로나 19' 바이러스와의 전쟁을 최일선에서 총 지휘하는 보건부 장관이 스스로 격리 규정을 어기는 바람에 자신은 물론 정부의 신뢰도에 커다란 흠집을 남겼다.   

 

지난주 초에 데이비드 클락(David Clark) 보건장관이 자택이 있는 더니든 외곽에서 산악 자전거를 탔다는 사실이 언론에 폭로됐다.

  

그의 얼굴과 이름이 박힌 홍보용 간판이 옆구리에 큼지막하게 부착된 하이 에이스(Toyota Hiace) 밴 한 대가 시그널 힐(Signal Hill) 공원의 텅 빈 주차장에 서있는 모습이 사진으로 퍼졌다.  

 

국민들에게는 수영이나 서핑, 트램핑, 사이클링 등 야외 액티비티를 삼가도록 요청한 상황에서 정작 보건장관 본인은 집에서 2km 이상 떨어진 곳까지 이동하면서 이를 대놓고 무시한 꼴이었다.   

 

한편 클락 장관은 문제가 터진 이후에 지난 주말에는 자기 가족들을 집에서 20km나 떨어진 닥터스 포인트(Doctor's Point) 해변까지 차로 이동시켰고 또 다른 산책로도 다녀왔다고 추가로 고백하기도 했다.  

 

그는 당시 부인이 자신들이 해변에 가도 괜찮냐고 물었을 때 전혀 문제가 없다는 식으로 이야기한 사실까지도 함께 드러났다. 

 

지난주에 산악 자전거 문제가 처음 불거지자 클락 장관은 재신다 아던 총리에게 즉각 사의를 표명했다. 

 

아던 총리는 그의 행동은 분명히 잘못됐다고 강하게 질책하면서 일단 재무부 협력장관직을 박탈하고 10위였던 내각 내 각료 서열도 최하위인 20위로 강등시켰다. 

 

그러나 아던 총리는, 평상시라면 곧바로 해임시켰겠지만 현재 자신에게 주어진 최대 과업은 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이기는 것이라면서, 일단 그의 직을 유지시키고 최선을 다하게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클락 장관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된 행동이었으며 어리석었다면서, 총리에게 모든 것을 일임했으며 그 지시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바이러스와의 전쟁으로 야외 활동을 못하는 것은 물론 많은 이들이 직업까지도 잃고 어려운 처지에 빠진 이때 규정을 가볍게 여긴 고위 공직자의 처신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가 커진 상황이다. 

 

이를 보여주듯 4월 7일(화) TV One 아침 뉴스에서 클락 장관의 행위를 전하던 방송인 존 캠벨(John Campbell)은, 마치 땅이 꺼질 듯한 큰 한숨으로 국민들의 실망감을 대신 표출하기도 했다.

 

47세인 클락 장관은 1973년 오클랜드에서 태어났으며 1991년에 오타고 대학에 입학해 처음에는 의학을 공부하다가 신학과 철학으로 방향을 바꾼 뒤 독일 유학 후 나중에 다시 오타고대에서 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때 오클랜드 장로교 교회에서 목사로도 일했던 그는 2011년 총선에서 노스 더니든 지역구에서 승리해 처음 정계에 진출한 후 2014년과 2017년 선거에서도 잇달아 지역구를 방어하면서 3선 의원이 됐다. 

 

부인인 카트리나(Katrina)와의 사이에 자녀 셋을 뒀는데, 그는 대학 재학 시절 사이클 선수였으며 뉴질랜드 철인경기에서 2차례나 완주했던 경력이 있다. 

중국 외교부장 왕이, 다음 주 뉴질랜드 방문

댓글 0 | 조회 906 | 4일전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장관)이 다음 주 뉴질랜드를 방문해 양자 회담과 공식 만찬을 가질 예정이라고 윈스턴 피터스 부총리가 발표했다.윈스턴 피터스 부총리는 정… 더보기

Westfield, 5개 부동산에 14억 달러 지분 매각 예정

댓글 0 | 조회 1,560 | 4일전
오클랜드와 크라이스트처치에 있는 웨스트필드(Westfield)의 5개 주요 소매 부동산에 대한 대규모 지분(49%)이 매각될 예정이며, 국제 투자자들이 이를 사들… 더보기

오클랜드 공항, 여행 가방 속 '마약' 적발

댓글 0 | 조회 1,607 | 4일전
이번 주 두 건의 사건에서 두 사람이 약 63kg의 마약을 여행가방에 담아 뉴질랜드로 밀반입하려다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세관은 오클랜드 공항에서 두 사람을 모두… 더보기

뉴질랜드 주택 소유자, 평균 15% 세금 인상 직면?

댓글 0 | 조회 3,854 | 5일전
전국 48개 카운실의 장기 계획(Long-Term Plans) 초안에서 나온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공무원들은 주택 소유자들이 평균 15%의 세금 인상에 직면함… 더보기

크라이스트처치, 3.4 지진 감지

댓글 0 | 조회 629 | 5일전
3월 14일 목요일 저녁, 크라이스트처치에서 3.4의 가벼운 지진이 감지되었다.Geonet은 흔들림이 목요일 오후 5시 2분에 발생했다고 전했다.지진의 진원지는 … 더보기

이기철 재외동포청장, 뉴질랜드에서 동포간담회 개최

댓글 0 | 조회 1,374 | 5일전
이기철 재외동포청장이 오늘(14일) 오클랜드 한인회관에서 50여명의 뉴질랜드 한인동포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이기철 청장은 인사말을 통해서 뉴질랜드에 거주하고 있는… 더보기

CHCH 한인회 “첫 이민 2세대 한인회장 선임”

댓글 0 | 조회 1,661 | 5일전
3월 9일 총회 열고 어중수 한인회장, 최환기 감사 선임제17대 크라이스트처치 한인회장과 감사 선거에서 어중수(영어 이름: Simon Oe, 사진 좌) 후보와 최… 더보기

식품물가 상승률 뚝 떨어져

댓글 0 | 조회 1,184 | 5일전
올해 들어 국내 먹거리 물가 상승률이 눈에 띄게 낮아졌다.3월 13일 통계국이 내놓은 물가 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 2월까지 ‘식품물가지수(food prices … 더보기

말타고 공원 관리하는 DOC 직원

댓글 0 | 조회 900 | 5일전
북섬 노스랜드 황가레이 인근에서 말을 몰고 DOC 공원을 관리하는 레인저가 있어 화제가 됐다.주인공은 3,500헥타르에 달하는 넓은 ‘미미황가타 보존공원(Mimi… 더보기

다음달부터 “약사도 아기 예방접종 한다”

댓글 0 | 조회 961 | 5일전
다음 달부터 약사들이 생후 6주가 지난 아기부터 미취학 아동에 대한 예방접종을 할 수 있게 됐다.보건 당국(Te Whatu Ora/Health NZ)은 최근 떨어… 더보기

개 공격으로 떼죽음 당한 갈매기

댓글 0 | 조회 1,186 | 5일전
남섬 카이코우라에서 토착 보호종 갈매기가 개에게 공격당해 한꺼번에 여러 마리가 죽었다.최근 이곳의 사우스 베이(South Bay)에서 19마리의 ‘붉은 부리 갈매… 더보기

“자판기 안에 따끈따끈한 파이가…”

댓글 0 | 조회 1,345 | 5일전
따끈따끈한 파이를 판매하는 ‘파이 자판기’가 뉴질랜드에서는 처음으로 등장했다.‘뜨거운 음식 자판기의 미래(future of hot food vending)’라고 … 더보기

소매유통 업계 “올해도 쉽지 않은 한 해가…”

댓글 0 | 조회 821 | 5일전
통계국에서 나온 자료를 볼 때 올해도 소매 유통업체들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3월 12일 나온 통계국의 경기 동향 자료에서는, 지난 2월의 전자카드를 통한… 더보기

구리선 도둑, 고전압 전력선까지...

댓글 0 | 조회 1,134 | 6일전
도둑들이 고전압 전력선까지 목숨을 걸고 훔치는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 경찰은 범인을 찾기 위해 시민들에게 제보를 당부하고 있다.경찰이 화요일, 남섬 캔터베리의 랑… 더보기

일본 스키장 눈사태로 2명의 NZ 스키어 사망

댓글 0 | 조회 1,430 | 7일전
일본 홋카이도 스키장에서 눈사태가 나는 바람에 뉴질랜드 스키어 2명이 사망했다.사고는 3월 11일(월) 오전 10시경(이하 현지 시각)으로 추정되는 시간에 일본 … 더보기

갈수록 주는 우편물 “우편 노조는 가정 우편함 유지해야…”

댓글 0 | 조회 1,209 | 7일전
각종 우편물이 갈수록 줄고 있지만 우편함은 여전히 기능상 필요하다고 우편 노조가 주장했다.많은 사람이 ​​습관적으로 우편함을 확인하지만 일주일에 많아야 한두 통 … 더보기

CHCH 구호기관에서 칼에 찔린 사망자는 20대 남성

댓글 0 | 조회 990 | 7일전
지난 3월 10일(일) 늦은 밤에 크라이스트처치 도심 구호시설에서 칼에 찔려 죽은 희생자의 신원이 공개됐다.크라이스트처치 경찰은 당일 밤 10시 무렵에 해리퍼드(… 더보기

오클랜드 걸프 하버에서 쓰레기 봉투에 싼 시신 발견

댓글 0 | 조회 2,797 | 7일전
오클랜드 걸프 하버 보존구역에서 비닐봉지에 겹겹이 싸인 시신 한 구가 발견됐다.시신은 3월 12일(화) 오후 3시 15분경에 ‘걸프 하버 마리나(Gulf Harb… 더보기

토종 생태계 교란하는 침입종 ‘붉은귀 거북’

댓글 0 | 조회 682 | 7일전
외래 침입종인 ‘붉은귀 거북(red-eared slider turtle)’이 빠른 속도로 국내 생태계에서 퍼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다시 나왔다.붉은귀 … 더보기

뉴질랜드 언론의 구조조정 및 폐쇄, 무슨 일이?

댓글 0 | 조회 989 | 7일전
기존 언론 매체들이 디지털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최근 뉴질랜드의 주요 미디어들이 구조조정과 프로그램 폐지 등을 … 더보기

추락 같은 급강하 LATAM 비행기, "끔찍한 순간이었다"

댓글 0 | 조회 1,205 | 7일전
LATAM Airlines 항공편 LA800의 많은 승객들은 갑자기 고도를 잃고 '추락 같은 급강하' 상황의 비행기 안에서 사람들이 객실을 가로질러 날아가는 끔찍… 더보기

인터아일랜드 페리, '기계적 결함'으로 취소

댓글 0 | 조회 491 | 7일전
인터아일랜드(Interislander)의 카이라히(Kaiarahi) 선박이 테스트 중 기계적 결함이 발견된 후 금요일까지 운행이 취소되었다.웰링턴과 픽턴 사이의 … 더보기

ASB 및 Kiwi Bank, 모기지 금리 일부 인하

댓글 0 | 조회 2,370 | 8일전
뉴질랜드의 주요 호주 은행 중 하나인 ASB는 2주 만에 세 번째로 단기 모기지 금리를 인하했다. 일부 정기예금 금리도 인하되었다.ASB 은행의 6개월 금리는 7… 더보기

시드니발 라탐항공, 강한 흔들림에 최대 50명 부상

댓글 0 | 조회 1,657 | 8일전
월요일 오후 시드니에서 출발해 오클랜드 국제공항에 도착한 라탐항공 탑승객 수십 명이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LATAM 항공은 성명을 통해 시드니-오클랜드 노… 더보기

Te Matatini 2025, 카파 하카 10개 그룹 참가 자격 얻어

댓글 0 | 조회 488 | 8일전
금요일부터 주말 동안 열린 지역 대회에서 10개 그룹이 내년 마타티니 출전 자격을 얻었다. 테 아라와(Te Arawa)와 테 카후이 마웅아(Te Kāhui Mau…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