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섬의 한 결혼식장에서 대규모 '코로나 19' 확진 환자가 발생해 참석자들은 물론 인근 주민들도 바이러스 확산을 크게 걱정하고 있다.
문제가 일어난 곳은 남섬 최남단 마을인 블러프(Bluff) 인근의 해안 전망이 좋은 '오이스터 코브(Oyster Cove)' 레스토랑.
최근 이곳에서는 하객 70여명이 참석한 결혼식이 열렸었는데 당시는 록다운이 본격적으로 실시되기 전으로 100명 이하의 집회는 허용되던 시기였다.
그러나 이곳에서 집단적으로 환자가 발생하기 시작해 4월 4일(토) 오전까지 모두 55명이나 되는 확진 환자가 나왔으며 그중에는 신랑 신부도 포함됐다.
이들 중 증세가 심각한 이는 없는데 이들은 모두 이 지역 밖에서 왔던 사람들이었지만 외국에서 온 이는 없었으며, 아직까지 이들이 감염된 경로가 불확실한 상황이다.
레스토랑 주인은 당시 마을 출신의 종업원 8명을 포함해 모두 80여명가량이 레스토랑 안에 있었다면서 직원들은 나중에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그는 당시 직원과 손님들에게 손소독제를 사용하도록 조치하고 직원들에게는 최대한 간격을 유지하도록 했었다면서 해당 결혼식이 문을 닫기 전 레스토랑의 마지막 예약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건으로 인구 2000여명에 불과한 작은 마을인 블러프의 주민들이 여러 소문에도 크게 동요하면서 두려워하는 중이라고 해당 지역 시의원이 언론에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