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터베리 연안에서 '코로나 19' 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됐던 크루즈선 승객이 최종적으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 3월 15일(일) 아침에 아카로아(Akaroa) 항구로 들어왔던 '골든 프린세스(Golden Princess)'호에서 3명의 승객이 선내에서 의심 증상을 보여 선내 의사로부터 검사를 받았다.
이들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호주로 입국한 후 양성 판정을 받은 환자와 같은 비행기를 이용했던 것으로 알려져 선내에서 일단 격리된 채 상황을 지켜보던 중이었다.
이 중 한 명이 특히 호흡기와 관련된 증상을 보였는데 보건 당국이 나선 가운데 탑승객들의 하선이 전면 금지됐으며 의심 승객에 대한 검사가 이뤄졌다.
3월 17일(화) 오전에 선사인 '프린세스 크루즈(Princess Cruises)'가 밝힌 바에 따르면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타났으며 해당 크루즈선은 웰링턴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웰링턴에서도 상륙은 하지 않으며 일정을 단축하고 곧장 출발지인 호주 멜버른으로 돌아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배는 지난 3월 10일(화)에 승객 2600명과 승무원 1100명을 태우고 멜버른을 출발해 13박 동안 뉴질랜드 연안을 돌던 중이었다.
한편 뉴질랜드 정부는 지난 15일 자정부터 오는 6월말까지 크루즈 선박의 입항을 잠정적으로 금지한 바 있다.
골든 프린세스는 이 조치가 내려지기 이전에 출발했으며 아카로아에 당도하기 전에 밀퍼드 사운드와 더니든에서 일부 승객들이 하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