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의 7번째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는 호주 브리즈번에서 에어 뉴질랜드 항공편으로 웰링턴에 도착했다. 그는 호주를 출발하기 전에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받았고, 웰링턴에 도착한 이후 '양성' 결과를 호주로부터 통보 받았다.
안드레이 레노는 웰링턴에 있는 아들을 만나기 위해 뉴질랜드로 오기 전, 가족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프랑스 여행을 했기 때문에 호주에서 자발적인 바이러스 검사를 했다. 그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증상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자신이 '양성' 결과를 받으리라고 생각지 못했다고 말했다. 안드레이 레노 부부는 호주에서 자가 격리를 권유하는 조언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기분 좋게 웰링턴으로 여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자신이 조금이라도 이상 증세를 느꼈으면 웰링턴으로 출발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확진 소식이 전해진 후, 보건부에서는 안드레이를 머물렀던
QT Wellington Hotel의 방으로부터 다른 곳으로 이동하게 해 14일간 격리 조치하기로 결정했다. 그가 머물렀던 방은 보건부의 적절한 소독 작업이 마무리될 때까지 폐쇄된다고 호텔 측에서는 말했다.
일곱번째 확진자인 안드레이 레노는 기침이나 기타 증상이 없었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전염시켰을 위험이 낮지만 예방 차원에서 이러한 조치가 이루어졌다. 이 호텔에서는 보건부로부터 손님을 대피시킬 필요가 없다는 조언을 들었지만, 같은 층에 있는 투숙객을 호텔 내 다른 방으로 옮겼다.
호텔의 직원 중 한 명이 안드레이의 부인과 접촉했고, 그 직원은 14일 동안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일곱번째 확진자가 방문했던 Milk Crate Cafe는 페이스북에 보건 당국에서 일곱번째 확진자로 인해 바이러스가 확산될 위험이 매우 낮다고 했지만, 직원과 지역 사회를 위해 추가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음을 밝혔다. 이 카페에서는 페이스북에 확진자가 머문 시간은 3월 14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11시 30분까지였고, 그 시간에 카페에 들러서 밀접한 접촉을 했다고 생각되는 사람은 헬스라인 0800 358 5453 으로 문의하라고 전했다.
이 공지글에는 16일 저녁 시간 기준으로 180건이 넘는 댓글이 달렸다. 댓글들은 주로 카페 문을 닫고 14일간 자가 격리를 실천하는 행동에 응원한다는 내용과 함께 카페가 문을 열면 자주 이용하겠다고 하는 격려의 글이 많았다. 이 카페에서는 많은 댓글 관심에 감사하며, 댓글을 통해 이웃해 있는 Precinct 35 상점도 만약을 위해 문을 닫았음을 알렸다.
▲Milk Crate 페이스북 게시물에 달린 댓글들 중 일부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