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이 금지된 국립공원에서 드론을 날렸던 외국 관광객이 결국 드론을 압수당했다.
2월 25일(화) 자연보존부(DOC)는 성명서를 통해, 통가리로국립공원의 에메랄드 레이크스(Emerald Lakes) 인근에서 드론을 날렸던 관광객으로부터 드론을 압수했다고 전했다.
당시 비행 중인 드론을 본 등반객들이 돌을 던졌고 그중 하나가 제대로 맞아 드론이 추락했는데, DOC 직원은 떨어진 드론을 갖고 주인이 현장에 도착하기를 기다렸다.
주인은 드론 반환을 요구했지만 DOC 직원은 거부했으며 이튿날 주인이 재차 화카파파(Whakapapa) 비지터 센터를 방문해 반환을 요청했지만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광객은 이후 곧 출국했다고 DOC는 성명을 통해 부연했다.
DOC 관계자는 통가리로국립공원 상공에는 하루에도 여러 차례 헬리콥터가 비행하며 이 같은 드론은 조종사들에게 큰 위험을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조용히 산행을 즐기는 등반객들을 방해하고 사생활도 침범한다면서, 만약 이 지역에서 드론을 목격한다면 비지터 센터나 전화(07 892 3729) 또는 이메일(tongarirovc@doc.govt.nz)로 신고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