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복엽기 한 대가 비행 중 돌풍으로 추락했으나 다행히도 탑승자들은 큰 상처를 입지 않았다.
이번 사건은 2월 23일(일) 정오 무렵에 북섬 동해안의 네이피어에 있는 혹스 베이 비행장에서 벌어졌다.
당시 아트 데코(Art Deco) 페스티벌 행사의 일부로 수 백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정상적으로 하늘을 날던 '보잉 스티어맨(Boeing Stearman)' 한 대가 돌풍에 말려들었다.
관중들이 깜짝 놀란 가운데 결국 비행기는 기수를 지면으로 향한 채 추락하면서 완전히 뒤집혔다.
그러나 기체는 멀쩡했으며 조종사와 또 한 명의 탑승자는 병원으로 갈 필요가 없을 정도의 경미한 부상만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1930년대에 제작된 이 비행기는 2차대전 기간 동안 미국 공군과 해군, 캐나다공군에서 조종사 훈련용으로 이용됐다.
전후에는 민간에 매각돼 현재는 농장에서 씨를 뿌리거나 또는 에어 쇼 등에 참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