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의 항공편이 속속 두절되면서 우편물 배달마저 비상이 걸렸다.
NZ Post 측은 2월 17일(월)부터 뉴질랜드에서 중국으로 보내는 편지와 소포, 그리고 특급우편(express mail service, EMS)을 접수하지 않는다고 공지했다.
이유는 우편물을 운반하던 제휴 항공편이 대부분 끊어졌기 때문이다.
NZ Post 측은 불가항력적인 상황이라면서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는 중국을 접수처로 하는 우편물을 받지 못한다고 전했다.
또한 중국을 경유해 다른 나라로 가던 우편물들도 배송이 지연되는 등 영향을 받게 됐는데, 대상 국가는 북한과 몽골, 그리고 카자흐스탄이나 투르크메니스탄, 키르키스탄, 우즈베키스탄등 중앙아시아 국가들이다.
반면 중국에서 오는 우편물들은 바이러스가 오래 생존하지 못한다는 세계보건기구의 조언에 따라 국내에서 별다른 절차 없이 정상적으로 처리되고 있다.
현재 중국 당국은 우편물이 오가는 중간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의 손을 거치는 만큼 바이러스 전파를 막기 위해 살균 과정을 거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