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9일부터 2월 28일까지 웰링턴 국회의사당 갤러리에서는 한국 작가 2명, 뉴질랜드 작가 2명이 참여한 "천년의 향" 전시회가 열린다. 이 전시회는 일반인에게 선보이기 하루 전날인 1월 28일 저녁에 오픈식을 갖으며, 멜리사리 국회의원 후원으로 준비된다.
웰링턴 국회의사당 갤러리에서 전시회를 한 작품들은 2차로 3월 1일부터 3월 14일까지 오클랜드 마이랑기 아트 갤러리에서 전시회를 한다.
한지의 결, 시간의 결, 궁의 결, 한국의 결을 모아 "한.결"이라고도 이름지은 전시회.
참여하는 작가들 이름은 양한모 작가, Charlie Yang 작가 , 김미정 작가, 김도균 작가이다.
이 중 동포 사회에 가장 친숙한 이름은 찰리 양(Charlie YANG)작가이다. 그는 뉴질랜드의 아름다운 자연이나 가넷새, 펭귄, 물개 등 동물들과 소통하며 찍은 작품으로 사진첩을 만들어 도서관이나 소방서 등에 기부하기도 한다. 지난해에는 서울에서 가진 뉴질랜드 사진 전시회의 수익금을 위안부 할머니 돕기에 기부하기도 했다.
찰리 양 작가는 이번 전시회에 대한 이해를 위해 아래와 같은 설명을 보내왔다.
한(限)결 한 . 결 이란?
한국의 결, 궁의 결, 시간의 결, 한지의 결을 모아 한 . 결 이라 이름 한다.
결은 나무, 돌, 살갗 따위에서 조직의 굳고 무른 부분이 모여 일정하게 켜를 지으면서 짜인 바탕의 상태나 무늬라 설명을 한다.
한.결의 한[憪]은 액자 없는 사진전이다. 사진전에 가면 응당 있어야 할 걸로 생각되어진 액자 틀을 벗어 던지니 오히려 사진이 생활 깊숙이 들어 올 수 있음을 알게 되었었다.
고개 돌리면 볼 수 있고 직접 사용 할 수 있는 '친 생활형 사진'으로 만나보고자 문창호나 조명, 파티션 오브젯에 입혀 제작한 작품들을 선보이는 시험적 자리이다.
일반 인화지를 버리고 얇은 듯 질기며 반투명한 우리 한지 위에 사진을 올렸기에 가능한 작업이다.
전시 개요 한국인들의 내면에는 오랜 외침과 저항, 그로 인한 고난과 인고의 긴 역사를 거치며 ‘한(恨)’이라고 하는 특이한 정서가 생성되어 흐르고 있다. 이는 고통과 인내, 슬픔과 회한, 이를 참아내는 방편으로서의 신명과 흥 등의 복잡하고도 미묘한 정서구조이다.
‘한’이란 정서는 동북아시아 3국의 유불선 3교와 토착 종교적 전통과 결합하여 한국인들만이 공유할 수 있는 정서가 된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한’의 토대가 되는 유불선 3교의 형상성과 내면성을 보이는 사진전으로 기획 되었으며 이를 전주의 전통한지에 담아 표현을 했다.
유교적 철학과 전통의 공간적 형상화의 극치인 ‘궁(宮)’을 선(線)이라고 하는 공간적 차원으로 풀어 보여주고 있다.
그의 사진이 보여주고 있는 ‘궁’은 한반도라는 지리 문화적 전통과 절제와 겸양이라는 지배계급의 철학적 함의를 잘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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