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섬 와나카(Wanaka)의 로이스 피크(Roy's Peak)가 5년전 SNS에 사진이 올려진 후부터 방문객이 급증함에 따라 주차와 화장실 등 시설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로이스 피크 트랙은 마운트어스파이어링 로드(Mt Aspiring Road)의 주차장에서 출발해 야생 목초지를 지나 정상에 이르면 와나카 호수(Lake Wanaka)와 마운트 어스파이어링(Mount Aspiring)을 포함한 주변 산봉우리의 장관을 감상할 수 있다. 정상까지 오르는 길은 그림같은 풍경으로 방문객들의 자발적인 SNS 홍보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있다.
관광객 급증에 따라 100대의 차량이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이 늘어났으나, 성수기에는 오전 10시만 되면 주차장에 빈 자리가 없다.
방문객들은 인근 잔디밭이나 주차를 하면 안되는 황색 점선 구역에까지 차를 세우고 있는 실정이다.
이 지역에 사는 존 레비씨는 2010년 경에는 주차장에 차가 수십대였지만, 현재는 매년 트랙을 걷는 사람이 83,000명이나 되어서 주차장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주차장이 부족함에 따라 또다른 지역의 농부는 자신의 목장을 유료 주차장으로 제공하고 있다.
일부 지역 주민들은 '주차 금지'표지판을 손으로 그려서 세우고 있지만, 당국의 적극적인 문제 해결을 바라고 있다.
로이스 트랙은 16km를 걸어 산 정상에 올랐다가 같은 길을 되돌아 내려오는 곳으로 5~6시간이 걸리는 코스로 매년 10월 1일부터 11월 10일까지는 트랙을 닫는다.
▲참고 이미지 : 남섬 와나카의 로이스 피크 트랙 (출처 : DO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