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진행하는 캠프 행사 중 폭우로 고립됐던 학생들이 대규모로 동원된 사륜구동차를 타고 무사히 귀가했다.
퀸스타운의 와카티푸(Wakatipu) 하이스쿨 학생들이 최근 오타고 지역에 쏟아진 폭우로 인해 인근 하천이 범람하면서 고립된 곳은 맥레오드 산장(McLeod Hut).
이에 앞서 12월 4일(수)에는 외따로 떨어진 16-마일 산장(16-Mile Hut)에서 먼저 16명이 헬리콥터로 산장을 빠져나온 바 있다.
남은 140명의 학생들과 교사들을 데려오기 위해 12월 5일(목) 오후에 인근 지역 주민들이 60~70대가량의 사륜구동차를 몰고 한 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당일 오후 5시경에 남은 학생들을 태우고 무사히 학교로 돌아왔다고 학교 측은 페이스북을 통해 전했다.
학교 관계자는 학부모들 뿐만 아니라 헬리콥터 회사를 비롯한 지역 사업체들과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대단했다면서 감사를 전했다.
관계자는 12일간의 일정으로 시작된 캠프가 폭우를 만나 어려움을 겪기는 했지만 주변의 도움으로 모두 무사히 마쳐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와나카(Wanaka) 호수 수위가 상승하는 바람에 역류한 하수가 호수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자 관계 당국에서는 당일 오후 4시에 하수관을 폐쇄한다면서 업소들도 폐점을 검토하라고 안내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