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터베리에서 발생한 경비행기 추락사고로 사망한 조종사는 인도 출신의 훈련 조종사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는 11월 23일(토) 밤 10시 15분경에 크라이스트처치 남쪽의 동해안과 인접한 엘스미어(Ellesmere) 호수 인근 상공에서 발생했다.
당시 사고를 목격했던 한 주민은, 빠른 속도로 경비행기 한 대가 추락했으며 폭발이나 화염도 없었지만 추락 속도로 볼 때 탑승자가 생존할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여겨졌다고 말했다.
추락한 경비행기는 캔터베리 에어로 클럽 소속의 세스나(Cessna) 172 기종이다.
당시 훈련 비행사인 람프라카시 스리쿠마르(Ramprakash Srikumar, 23)가 야간 비행훈련 차 혼자서 비행기를 몰고 있었다.
그는 인도의 스리빌리푸투라(Srivilliputhur) 출신으로 상업조종 면허를 받은 뒤 인도 항공업계에서 일하고자 뉴질랜드에 입국해 지난 1년여 전부터 클럽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소식을 전해들은 인도에 있는 부모들은 큰 충격을 받은 상태인데, 해당 비행 클럽의 대표도 비극적인 사고라면서 지역 항공업계 사람들에게도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유족에게 깊은 조의를 표한다고 전했다.
해당 비행기는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완전히 부서졌는데 현재 뉴질랜드 민항국(Civil Aviation Authority)이 사고 원인 조사에 나섰다. (사진은 해당 클럽의 세스나 경비행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