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뉴질랜드 협의회 출범식과 정세현 수석부의장(전통일부장관)의 통일 강연회가 지난 11월 16일 오후 2시부터 오클랜드 타운 홀(Auckland town hall)에서 260명 가까운 뉴질랜드 교민들과 함께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19기 민주평통 문재인 의장을 대신해서 정세현 수석 부의장이 참석했다. 그리고 뉴질랜드 우영무 협의회장과 위원들, 여승배 주뉴질랜드 대사를 비롯해서 각계 인사 등과 단체장들이 협의회의 출범을 축하하였다.
우영무 19기 뉴질랜드 협의회장은 축사를 통해서 “뉴질랜드 동포들의 한반도 정세와 평화 통일에 관한 관심을 더 고양하고 공공외교에 대한 이해와 참여를 높이는 시간을 가질 것을 기대한다”며 “뉴질랜드 동포들의 의견을 모아 충실한 자문건의 기능을 수행할 것이며, 다양한 활동을 통해서 평화통일에 기여할 것이다”고 의지를 밝혔다.
여승배 주뉴질랜드 대사는 “뉴질랜드 협의회에서는 4만5천여명의 뉴질랜드 동포들을 대신해서 평화통일 활동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한다”며 “뉴질랜드 동포들의 노력으로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주체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1부 행사 에서는 협의회장에 대한 임명장 수여, 자문위원 전원에 대한 위촉장 수여, 축사, 민주평통 활동방향 보고, 제19기 뉴질랜드협의회 임원 선임 및 사업계획안 보고가 진행되었다. 2부에서는 민주평통 정세현 수석부의장의 통일강연회가 진행됐다. 정 수석부의장은 “남한과 북한이 통일이 되는 그날까지 많은 사람들에 노력이 필요하다”며 “남북한이 통일되면 세계 경제 5-6대 경제 대국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19기 민주평통 자문위원들은 통일과 관련한 자문위원들의 의견수렴을 구체적이고 다양하게 활동하겠다”고 밝혔다. 통일강연 후 260여명의 참석자들은 통일을 염원하며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합창하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한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National Unification Advisory Council)는 평화통일정책의 수립에 관한 대통령의 자문에 응하는 대통령 직속 헌법기관이다. 의장은 대통령이 겸임하며, 수석부의장 및 사무처장은 각각 부총리급 공무원과 차관급 정무직공무원으로 보한다. 1988년 2월 25일 평화통일정책자문회의를 개편하여 발족하였으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주업무는 통일에 관한 국내외 여론 수렴, 통일에 관한 국민적 합의 도출, 통일에 관한 범민족적 의지와 역량의 결집과 대통령의 평화통일정책에 관한 자문·건의를 위하여 필요한 사항 등이다. 민주평통 의장인 문재인 대통령은 정세현 수석부의장(전 통일부장관)을 비롯해, 현정은 서울부의장(현대그룹 회장), 신낙균 여성부의장(전 문화관광부장관) 등 부의장 25명과 분과위원장 10명을 포함한 운영위원 50명, 상임위원 500명, 국내 지역협의회장 228명과 해외 협의회장 43명을 임명했다. 또한 국내외 자문위원 19,000명으로, 대한민국 국내 자문위원은 지역대표(지방의원) 3,118명과 직능대표 12,282명 등 모두 15,400명이다. 해외 자문위원은 3,600명이다. 민주평통 뉴질랜드 협의회 19기 자문위원은 총 64명으로 협의회장은 우영무씨가 임명되었다. 그리고 뉴질랜드에서는 최초로 곽상열씨가 민주평통 상임위원으로 임명되었다.
김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