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언어 구사에도 어려움을 겪었던 11살짜리 한 소년이 뉴질랜드를 대표해 국제 공연대회에 출전한다.
주인공은 내년에 미국 LA에서 열리는 'World Championships of Performing Arts(WCOPA)'의 뉴질랜드 대표로 뽑힌 윌리엄 존스턴(William Johnston).
이 대회는 전 세계 60개국 이상의 나라 출신들이 모여 음악과 무용, 연기, 모델링 등 갖가지 재능을 겨루는 대회로 입상하면 50만달러까지의 장학금도 받을 수 있다.
현재 크라이스트처치에 사는 윌리엄은 여유 시간이 되면 시내 캐셜(Cashell) 몰 앞에서 길거리 공연을 하면서 대회에 참가할 경비 2만달러를 모금하고 있다.
한편 윌리엄의 아빠에 따르면, 아들은 4살이 될 때까지 말을 하지 못했으며 이후에도 말더듬이 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윌리엄은 노래하는 법을 배우고 난 뒤 완전히 바뀌었으며 이제는 말을 더듬는 것도 완전히 고쳤다고 아빠는 전했다.
WCOPA의 뉴질랜드 관계자는, 이 대회에는 영화 제작자와 감독, 매니저들이 모이며 기회를 잡은 윌리엄에게 어떤 일이 벌어질 지 아무도 모른다면서 기대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