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하지 않는 학교 교실에서 방화로 의심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10월 28일(월) 새벽 2시 45분경에 불이 난 곳은 크라이스트처치 린우드의 앨드윈스(Aldwins) 로드에 있는 린우드 칼리지(Linwood College).
불은 2층짜리 건물의 2층 교실에서 발생해 위층 대부분을 모두 태운 후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진화됐다.
교실이 크게 훼손되기는 했으나 현재 린우드 칼리지는 지난 7월에 에이본사이드(Avonside) 걸스 하이스쿨이 있었던 곳으로 잠정적으로 옮겼기 때문에 건물은 비어 있던 상태였다.
이는 지난 2011년 지진으로 인해 발생한 일인데 에이본사이드 걸스 하이는 지난 5월에 노스 뉴브라이턴(North New Brighton)에 마련된 신축 교사로 옮긴 바 있다.
학교 측은 지난 1950년대에 지어진 건물들을 철거하고 4400만달러의 예산으로 향후 2년 간에 걸쳐 건물을 신축한 뒤 2021년 중반에 옮겨올 예정이다.
한편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번 화재는 방화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과 소방 당국이 함께 화재 원인 조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