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아니아 한글학교 협의회(회장 김수남, 이하 오한협) 주최, 제9회 교사연수가 2019년 10월 4일(금)부터
6일(일)까지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구세군회관에서 재외동포재단, 재 뉴질랜드 대한민국대사관, 뉴질랜드 한국교육원, NetNZ, 등의 후원으로 성대하게 열렸다.
이번 교사연수는 ‘배움, 미래와의 소통’이라는 주제로 호주, 뉴질랜드, 피지에서 150여명의 교사들이 참가했으며,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 노채환 교수, 한국학중앙연구원 정다운 책임연구원과 함께 전체 특강, 파트별 분임 토의, 워크숍 등 다양한 형태의 연수로 진행되었다.
이번 연수의 첫 순서인 파트별 분임 토의에서는 학년별 모범 활동 사례들을 공유하고 교육현장에서의 문제점들에 대해 자유롭게 토론하며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첫날 첫 강의에서 노채환 교수는 ‘언어 파괴 현상에 대한 우리의 대처’는 어떠해야 하는지 질문을 던졌는데, 특히 10대들의 신조어와 줄임말 사용 등에 대해 ‘대립이 아닌 소통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데에 모두가 공감했다
그리고 이어진 개회식에서는 김수남 오한협회장(뉴질랜드 한인학교협의회장, 더니든한글학교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여승배 대사, 정일형 뉴질랜드교육원장, 멜리사리 국회의원, 윤교진 크라이스트처치 한인회장의 축사, 그리고 장기근속 교사 표창, 퇴임 교장 감사패 전달 순서로 진행되었다.
첫날 저녁 강의에서 정다운 책임연구원은 ‘다문화 배경 초등학생을 위한 한국어 교재 분석 및 수업 자료 개발’이라는 주제로 현재 사용하고 있는 재외동포를 위한 한국어 교재 등을 분석하고,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을 위해 특히 읽기 및 쓰기 자료를 개발해야 함을 역설했다. 또한 선생님들과 함께 교실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읽기 및 쓰기 활동에 대해 살펴 봤다.
둘째 날 정다운 책임연구원은 ‘해외에서의 아동 대상 한국어 교육’이라는 주제 강의에서 재외동포 자녀들을 대상으로 계승어로서의 교육, 아동의 인지발달과 언어발달을 고려한 교육, 그리고 균형 잡힌 이중언어 화자가 될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함을 피력했다.
둘째 날 노채환 교수는 ‘한국어 교수법 활용의 실제 - 프로젝트, 딕토글로스를 활용한 한국어 교수법’에 대한 강의와 ‘한국어 학습자의 오류 분석’이라는 강의를 통해 선생님들과 함께 교실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교육방법을 시도해 보기도 하고, 또 학습자 오류의 원인이 무엇인지 찾아보고 분석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나라별 모범수업 사례 발표 워크숍을 통해서 열악한 교육환경임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해 다양하고 효율적인 교육방법을 시도하고 있는 동료 선생님들의 모습을 보고 새로운 도전과 변화를 다짐하기도 했다. 그리고 염유경(북 오클랜드 한국학교) 교사의 지도로 아름다운 우리 한글을 예술적으로 표현해 보는 캘리그라피 교실과 윤교진(크라이스트처치 한인회장) 강사와 함께 트로트 춤의 한마당으로 선생님들 모두가 열정과 끼를 발산하며 흥겨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이번 연수를 통해 우리 선생님들은 효율적인 한국어 교육 방법을 모색하며 배움의 시간, 도전의 시간을 가졌으며, 뉴질랜드의 아름다운 도시,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다.
한편 이번 총회를 통해 뉴질랜드 한인학교 협의회 차기 회장으로 김미영 웰링턴 한글학교 교장이, 감사로 김수남 더니든 한글학교 교장이 선출되어 내년 1월 1일부터 임무를 시작한다. 반면 오세아니아 한글학교 협의회 차기 회장은 박상교 난디 한글학교 교장(피지 한글학교 협의회장)이 맡아 내년 1월 1일부터 임무를 시작한다.
2020년 제10회 오세아니아 한글학교협의회 교사연수는 피지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