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럭비 월드컵'의 4강팀이 모두 가려져 이번 주말부터 우승을 향한 본격적인 대결이 시작된다.
현재 조별 리그를 포함해 8강전에서 아일랜드를 격파하는 등 전승으로 4강에 오른 '올블랙스(All Blacks)'는 3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이번 주말인 10월 26일(토) 밤 9시부터 요코하마의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준결승전의 상대는 잉글랜드.
C조에 속했던 잉글랜드는 조별 리그에서 통가와 미국, 아르헨티나를 수월하게 물리쳤으며, 10월 12일 예정됐던 프랑스와의 조별 리그 마지막 경기는 태풍으로 취소된 바 있다.
잉글랜드는 북반구에 위치한 국가로서는 유일하게 지난 2003년 월드컵에서 우승한 전력이 있다.
한편 지난 10월 20일(토) 밤에 열린 8강전 두 경기 중 일본과 남아프리카공화국 대결에서는 후반전에 트라이를 2개나 성공시키면서 뒷힘을 발휘한 남아공이 26:3으로 이겼다.
주최국인 일본은 조별 리그에서 아일랜드를 이기는 등 4전 전승을 기록하며 무서운 기세로 8강까지 올랐으며 이날 경기에서도 전반전까지는 3:5로 선방했지만 결국 페널티 하나 득점에 그치면서 8강에 머물게 됐다.
또 하나 8강전인 웨일스와 프랑스 대결에서는 전반전에서 프랑스가 19:10으로 앞섰지만 후반 74분에 통한의 트라이를 내주면서 한 점 차이인 20:19로 석패했다.
이에 따라 남아공과 웨일스가 10월 27일(일) 밤 10시부터 요코하마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결승전 진출을 놓고 격돌하는데, 남아공은 지난 1995년과 2007년 등 2차례 우승한 경력이 있다.
이에 비해 웨일스는 원년 대회였던 1987년에 3위를 차지했으며 2011년 대회에서 4위에 오르고 다른 대회 때 세 차례 8강에 진출했지만 아직까지 우승한 경험은 없다.
이번 주에 준결승전을 통과한 두 팀은 오는 11월 2일(토) 밤 10시부터 요코하마의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결승전을 갖고 대망의 우승컵에 도전한다. (사진은 1999년 월드컵에서 잉글랜드 선수들을 따돌리는 조나 로무 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