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추적을 피해 도주하던 차량이 다른 차량과 충돌해 여럿이 크게 다쳤다.
사고는 10월 22일(화) 새벽 4시경에 크라이스트처치의 파파누이(Papanui) 로드에서 차량 한 대가 경찰의 정지신호를 무시하고 달아나면서 시작됐다.
경찰의 추적은 주택가를 따라 4분가량 이어졌는데, 결국 도주하던 차량이 펜달턴(Fendalton)의 글렌도비(Glandovey) 로드와 이드리스(Idris) 로드 교차로 인근에서 다른 차량과 충돌했다.
이 사고로 양쪽 차에 타고 있던 8명의 탑승객들 중 3명이 위중한 상태(critically)에서, 그리고 2명은 심각한(seriously) 부상을 입었으며 나머지 3명이 중간(moderately) 정도의 부상을 입고 크라이스트처치 병원으로 이송됐다.
당시 현장에는 모두 5대의 구급차와 소방차들이 출동한 가운데 탑승자 중 한 명은 차체를 절단한 후에서야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의 중대교통사고 조사팀이 조사에 나섰으며 사건은 경찰의 '독립조사국(Independent Police Conduct Authority)'에도 통보가 이뤄졌다.
한편 현장 인근 도로가 통제됐으며 경찰은 운전자들에게 이날 오전에 정체가 예상된다면서 해당 도로 주변으로 접근하지 말고 우회해주도록 안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