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로 입국하는 이민자가 여전히 많지만 반면 떠나는 이들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15일(화) 통계국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지난 3월말까지 한 해 동안 12개월 이상의 장기거주를 목적으로 한 입국자가 총 14만8800명에 달했다.
이 중 NZ 시민권자는 3만5200명이었고 비시민권자가 11만3600명으로 집계돼 전체 이민 입국자들 중 1/4이 시민권자들이었다.
이에 반해 같은 기간 동안에 장기거주를 목적으로 외국으로 떠난 이들은 총 9만3400명이었으며 이들 중 시민권자는 절반가량인 4만5900명이나 됐고 4만7000명이 비시민권자였다.
이를 감안하면 지난 3월 말까지의 조정된 연간 '순이민자(net migration)' 숫자는 5만5400명((±900명)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전년 3월까지의 연간 5만600명에 비해 늘어난 상황이다.
특히 호주에서 입국한 이들이 2만6300명에 달했으며 이 중 1만5800명은 시민권자들로 나타났다.
한편 한 해 동안 중국에서 1만5700명, 그리고 인도 출신 1만1800명이 장기 거주를 목적으로 입국해 여전히 두 나라 출신 이민자들이 많았다.
이에 따라 숫자 조정을 감안 시 실제 순이민자는 이민자 유입이 절정이었던 2016년 7월까지의 연간 6만4000명과 비슷하다고 통계국 담당자는 전했다.
그러나 시민권자들이 순이민자 항목에서 1만800명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장기 거주 목적의 출국자들도 2016년 중반 이후 꾸준하게 이어지는 중인데, 실제로 작년 3월보다 연간 4000명이나 더 많은 시민권자들이 금년 3월까지의 한 해 동안에 뉴질랜드를 떠났다.
이 기간 동안 비시민권자 역시 그 전년보다 출국자가 800명이 더 늘어났는데, 이는 결국 뉴질랜드로 오는 이민자가 여전히 많지만 나가는 이들도 많아지면서 순이민자 숫자에서는 그리 큰 변동이 없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