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스트처치의 외항인 리틀턴(Lyttelton)과 마주 보이는 다이아몬드 하버(Diamond Harbour)를 잇는 페리를 전기배로 바꾸려는 계획이 논의 중이다.
해당 노선 운항을 담당 중인 '블랙 캣 크루즈(Black Cat Cruises)'에 따르면, 새로 도입하려는 페리는 '순수하게 전기 만을 동력으로 하는 페리(full battery electric ferry)'이다.
이는 탄소 방출을 제로화하려는 시의 방침에도 일조하는 한편 동시에 선령이 18년이나 된 낡은 기존 보트를 늘어난 승객 수요에 맞춰 더 큰 배로 바꿀 때도 됐기 때문이다.
이번 계획에는 시청으로부터 4만5000달러, 그리고 중앙정부의 EECA에서도 '지속가능 개발기금(Sustainable Development Fund)'으로 20만달러의 지원이 있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사전 조사에서는 2개의 250kW 모터를 가진 전기 동력선이 운행되면 연간 344톤의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엔진 소음도 줄어 해양 포유류 보호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조사는 내년 초에 시작돼 원할하게 계획이 진행되면 오는 2021년 초부터는 전기 페리의 운항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기존 페리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