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를 방황하던 한 마리로 말로 인해 경찰관들이 한바탕 곤욕을 치렀다.
카운티스 마누카우 경찰서로 암컷 말 한 마리가 엡섬(Epsom)의 오마나(Omana) 애비뉴에서 헤매고 있다는 신고가 들어온 것은 지난 10월 5일(토) 이른 아침.
현장으로 출동한 경찰관들은 말을 붙들고 인근 주택들을 하나씩 방문하면서 주인을 찾기 시작했지만 불가능했다.
결국 말을 안전한 곳으로 보내기 위해 동물 통제팀에 연락했고 이윽고 통제팀이 밴을 가지고 도착했지만 밴이 너무 작아 말을 태울 수가 없었다.
인근 포니 클럽에서 마구를 빌린 경찰관들은 바닥이 평평한 차량을 이용해 일단 말을 안전한 목장까지 옮기는 데 성공했다.
이튿날 새벽 3시 30분경, 엡섬에 사는 한 주민이 다른 거리에 사는 또 다른 주민이 없어진 말을 찾고 있다는 전화를 경찰서로 해왔다.
결국 길거리를 방황하면서 주말 동안 경찰관들 애를 먹였던 말은 별다른 부상 없이 주인에게 돌아갈 수 있었다.
한편 이 과정은 경찰관들이 여러 장의 사진으로 찍어 마누타우 카운티스 경찰의 자체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주변에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