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거대한 약국 체인점이 전국에서 매장을 오픈하기 시작하면서 뉴질랜드 현지의 약국들이 문을 닫는 등 영향을 받게 된다.
약사들은 호주의 약국 체인점인 케미스트 웨어하우스(Chemist Warehouse)의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무료 처방전이 포함된 저렴한 가격과 경쟁할 수 없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또한, 약국 내에서 판매하는 뷰티 제품과 건강 제품 판매에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해졌다.
케미스트 웨어하우스는 해밀턴에 있는 더 베이스 쇼핑 센터와 타우랑가 베들레헴에 새로운 매장을 임대하기 시작했다.
현재 오클랜드에 10개 케미스트 웨어하우스 매장이 있는데, 오클랜드 이외의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문을 열게 되었다. 향후 뉴질랜드 전역에 약국 체인점 70개의 매장이 오픈할 계획이다.
케미스트 웨어하우스는 호주에 300개가 넘는 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9,500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다.
금융 자문회사 BDO의 파트너인 지나 쿡씨는 오클랜드를 벗어나 전국적으로 매장이 확산되면 소규모 약국들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7년 BDO 조사에 따르면, 약국 소유주 중 90%가 케미스트 웨어하우스 매장 오픈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클랜드의 한 주민은 폰손비에 살지만, 세인트 룩스의 케미스트 웨어하우스를 이용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슈퍼마켓이나 다른 약국들보다 훨씬 더 많은 제품이 케미스트 웨어하우스에 있으며 가격도 더 저렴하다고 말했다.
세인트 룩스 메디컬 약국은 지난 2017년 11월에 개장한 오클랜드 최초의 케미스트 웨어하우스 매장의 길 건너에서 영업을 하고 있다. 이 약국의 매니저는 의료 센터와 연관이 없으면 약국이 생존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소매가에서 대기업과 경쟁이 되지 않기 때문에 힘들다고 말했다.
이 매니저는 약국이 의료 센터와 같이 있기 때문에 사람들은 편의성 때문에 처방약 비용을 기꺼이 지불하고 있지만, 많은 고객들은 약국이 5달러의 처방비용을 청구하는 것에 영향을 받는다고 말했다.
그녀는 처방비용 5달러가 정부 수수료이며 약국에서 정한 가격이 아니며, 만약 그 비용을 청구하지 않으면 임금을 지불할 수 없고 영업할 수가 없다는 것을 고객들은 이해하지 못한다고 토로했다.
전국적으로 30개의 매장을 오픈할 계획인 케미스트 웨어하우스 약국 체인점 이외에도 슈퍼마켓 카운트다운은 전국 30개의 매장에 설치된 약국도 작은 약국 운영에 영향을 주고 있다.
지난 6월에 카운트 다운 약국에서는 $2.50의 처방약 비용을 떨어뜨려 한 곳을 제외한 모든 곳에서 무료 처방을 제공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