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스타운 인근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해 200헥타르 이상을 태운 채 저녁이 되도록 꺼지지 않고 있다.
산불은 9월 28일(토) 오후 2시 45분경, 퀸스타운 북쪽의 스키퍼스(Skippers) 계곡의 딥 크릭(Deep Creek) 하단부에서 발생해 이날 저녁까지 200헥타르의 관목지대를 태웠다.
불이 나자 퀸스타운은 물론 러게이트(Luggate)와 애로우타운(Arrowtown) 등지에서 소방관들이 출동한 가운데 헬리콥터들도 5대나 출동해 진화에 나섰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서풍이 강하게 불어 불길이 거센 가운데 소방관들이 불길을 잡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화재로 스키퍼스 로드 출입은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금지됐으며, 도로관리 및 퀸스타운 시 당국은 현재 안전을 위해 인근 지역으로의 접근을 피해달라고 주민들에게 당부하고 있다.
한편 현장 인근인 애로우타운에 사는 한 주민은 재가 비처럼 하늘에서 내려오고 있다고 언론에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