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어(whitebait)낚시를 하던 8살짜리 여아가 강물에 휩쓸려 실종됐다.
사고는 9월 26일(목) 오전에 남섬 웨스트 코스트(West Coast) 지역의 호키티카(Hokitika)강 하구에서 발생해 9시 45분경에 구조 당국에 신고됐다.
당시 80대로 알려진 남성과 아이가 함께 뱅어낚시를 하던 중 강물에서 곤란을 당하자 인근에 있던 다른 이들이 나서서 노인은 물밖으로 끌어냈지만 아이는 물에 휩쓸린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구급차가 현장에 9시 55분에 도착했으며 이후 구조 헬리콥터가 출동해 연안경비대 보트들과 함께 인근 해안을 수색 중이지만 찾지 못하고 있다.
당시 물에 휩쓸렸던 2명은 모두 구명재킷을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다.
한편 구급대원이 현장에서 2명을 검진했지만 별다른 이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구급차는 오전 11시 30분경에 현장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는 한 관계자는 현장에서는 풍속 20노트의 서풍이 불고 있으며 4m 높이의 파도가 이는 등 바다 상태가 매우 거칠다고 전했다.
이 바람에 구조에 나섰던 고무보트가 한 척 뒤집히면서 타고 있던 2명의 구조대원들이 해안까지 헤엄쳐 나오는 일도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호키티카강 하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