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사기단(phone scam) 13명이 경찰에 체포된 가운데 나머이 일당 3명의 사진이 공개됐다.
9월 24일(화) 오클랜드 경찰은 그동안 전국 일대에서 전화사기를 벌여온 일당 13명을 체포했다면서 나머지 일당 3명을 추가로 공개 수배한다고 밝혔다.
체포된 이들은 21세에서 33세 사이의 남자 12명과 여성 한 명인데 이들은 지난 7월 이후 오클랜드와 해밀턴, 네이피아 등지에서 각각 체포됐다.
오클랜드 경찰의 사기수사팀(fraud unit)은 금년 초부터 전화사기로 수 백명이 피해를 봤다는 신고가 접수된 후 그동안 '데드우드 작전(Operation Deadwood)'을 펼쳐 이들을 검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전화로 경찰서나 스파크(Spark)와 같은 전화회사 등을 가장해 개인정보를 알아낸 후 피해자들의 계좌에 있는 돈을 자신들의 계좌로 이체시키는 방법으로 사기를 쳤다.
경찰은 전국에서 100건 이상의 신고를 접수했으며 250만달러 이상의 피해가 생긴 것으로 집계했지만 이는 빙산의 일각일 것으로 보고 있는데, 피해자 중 한 명은 약 25만달러를 사기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들이 금융기관과 직접 접촉하거나 당황해서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등 피해 규모는 훨씬 더 클것으로 예상하면서 피해자들은 경찰에 신고해주도록 요청했다.
한편 경찰은 일당 중 아직 붙잡지 못한 3명의 용의자들의 사진과 이름을 공개했다.
이들은 마니시 칸(Manish Khan, 21, 사진 좌)과 투사르 프라바카르(Tushar Prabhakar, 21, 가운데), 그리고 히테시 샤르마(Hitesh Sharma, 22, 사진 우) 등 3명이다.
이들은 특히 연고지인 남부와 동부 오클랜드 지역에서 은거 중일 것으로 보이는데, 오클랜드 공항 지역과 스카이 시티를 포함한 시내 중심가에서 잘 알려져 있던 인물들이다.
또한 경찰은 이번 경고에도 불구하고 유사한 사건이 또 벌어질 수 있다면서, 합법적인 사업체들이나 경찰과 같은 공공기관들은 절대로 개인정보를 요구하지 않는다면서 주의를 당부했다.
수사 관계자는 수상한 전화가 있을 경우 전화(09 213 4300 담당: Detective Gillum)이나 이메일(DGCY32@police.govt.nz), 또는 Crimestoppers(0800 555 111)로 신고해주도록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