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이후 회장 입후보자가 없어 난항을 겪었던 크라이스트처치 한인회가 회장 선거를 통해 신임 회장과 감사를 선임했다.
14대 크라이스트처치 한인회(회장 이정은)는 지난 9월 3일(화) 낮 12시 30분부터 1시간에 걸쳐 15대 회장과 감사 후보로 각각 나선 윤교진 후보와 양거성 후보를 대상으로 투표를 실시했다.
시내 리카턴(Riccarton) 로드에 있는 'Foo Chow 센터'에서 진행된 이번 회장과 감사 선거는 단일 후보자에 대한 찬반 투표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투표장에는 주로 원로 교민들이 많이 참석한 가운데 모두 57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한임숙 위원장(CHCH 한국학교 교장)을 비롯한 선거관리위원들이 신분증 등으로 참가자들의 신원을 확인했으며 1시 30분부터 개표가 시작됐다.
개표 결과 윤교진 후보는 찬성 56표 반대 1표를 받아 15대 회장으로 당선이 확정됐으며, 양거성 감사 후보 역시 반대표 없이 찬성 55표, 무효 2표로 당선됐다.
신임 윤교진 회장은 지난 2011년 5월부터 2015년까지 4년 동안 제 11대, 12대 크라이스트처치 한인회장으로 재직해 지역 교민들에게는 이미 친숙한 인물이다.
한편 공인회계사인 양거성 감사는 전임인 14대 한인회의 감사였으며 이번에 다시 감사에 선임돼 2번째 임기를 맏게 됐다.
윤교진 신임 회장은 이전 경험을 교훈으로 삼아 이번에도 교민 간의 화합을 도모하면서 내실이 있는 한인회를 만들겠다면서 당선 인사를 전했다.
또한 원로 교민들의 복지와 함께 교육이나 취업 멘토링 등 청년 세대들을 위한 활동과 문화 활동에도 한인회가 역할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 신임 감사는, 지난 2년간에 이어 이번에도 다시 교민들에게 봉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감사하다고 당선 인사를 전했다.
이로서 지난 3달 이상 파행을 겪었던 크라이스트처치 한인회가 정상화되었는데, 윤 회장은 향후 2,3주 안으로 임원진을 새로 선임해 집행부를 구성하겠다고 전했다. (위 사진 좌측 윤교진 회장, 우측은 양거성 감사, 아래는 개표 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