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에 사용되는 중장비인 이른바 '스팀롤러(steam roller)'를 몰고 보이레이서들에게 돌진했던 남성의 신원이 공개됐다.
8월 29일(목) 허트밸리(Hutt Valley) 지방법원에는, 지난 7월 27일(토) 심야에 어퍼허트(Upper Hutt)의 외곽에 모였던 보이레이서들의 차량들을 향해 롤러를 몰았던 남성이 출두했다.
법원이 공개한 피의자는 포리루아(Porirua) 출신의 패트릭 로일(Patrick Roil, 47)로 그는 '로일 컨트랙팅(Roil Contracting)사'의 소유주이다.
그는 당시 법정 기준을 2배 이상 초과한 호흡 1리터당 560mcg의 음주 상태에서 롤러를 몰고 돌진해 차량 5대를 심하게 망가트리고 2명에게 골절상 등 부상을 입혔다.
사건이 벌어진 곳은 산업단지 부지를 개발하던 현장 인근이었으며 주말 밤이면 웰링턴 인근 지역의 보이레이서들이 모여들던 곳이었다.
로일은 음주 상태에서 인명과 재산을 무시하고 위험한 행동을 해 차량 파손과 함께 부상자를 발생시킨 혐의들을 받고 있다.
당시 현장에서는 비명을 지르면서 걸어서 또는 차에 탄 채 한꺼번에 현장에서 벗어나려던 이들로 인해 한바탕 큰 소동이 벌어졌으며 경찰과 구급차들이 긴급히 출동했었다.
그는 오는 9월 12일(목) 법정에 다시 출두할 때까지 보석 상태로 석방됐는데, 혐의가 모두 인정되면 최대 14년의 장기 징역형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