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를 좋아하는 이들에게 그리 반갑지 않은 소식이 전해졌다.
이유는 이번 시즌에 딸기값이 많이 오를 가능성이 있다는 뉴스가 나왔기 때문.
8월 27일(화) 보도에 따르면, 현재 오클랜드인근에서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딸기농장을 운영하는 주인이 수확할 인력을 제때 구하지 못해 이런 현상이 벌어지게 됐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장 주인은 제때 수확을 마치려면 150명이 필요한데 80명만 겨우 확보했다면서, 계절 노동자를 고용하기 위한 비자 발급 처리가 너무 늦어지고 있다고 불평했다.
10여일 전 이뤄졌던 언론 인터뷰에서 농장 주인은, 이민부가 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거라고 장담해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5일 후에는 몇 달 걸릴 것이라는 이메일을 받고 낙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향후 2주 안에 본격적으로 시작될 금년 딸기 수확 시즌을 앞두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서 딸기값은 오르는 가운데 일부는 아예 수확도 못한 채 밭에서 썩게 생겼다.
현재 취업비자는 물론 학생비자 등 각종 비자 발급 처리기간이 길어져 계절 노동자를 필요로 하는 농업 분야는 물론 학교 등 일선의 교육기관들에서도 민원이 빗발치고 있다.
지난주 이민 당국에서는, 부서 내의 구조조정을 실시하는 과정 중 예기치 못한 문제로 인해 이와 같은 사태가 발생했음을 인정하면서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 중이라고 밝혔지만 관련 업계의 어려움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