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해 동안에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람들이 전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8월 26일(월) 나온 잠정적인 통계 자료에 따르면, 작년 7월 1일부터 금년 6월말까지 연간 685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의 668명보다 17명이나 늘어난 것일 뿐만 아니라 관련 집계가 시작된 이래 가장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3년 전인 2015/2016년에는 연간 579명이었으며 이듬해인 2016/2017년에는 606명이었는데, 해가 갈수록 이러한 선택을 하는 이들이 늘어나 전문가들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
특히 10대와 20대의 젊은이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가 다른 연령층에 비해 빠르게 늘어나는 실정이다.
작년에 15~19세 연령층에서 극단적인 선택한 이들은 그 전해의 53명에서 73명으로 20명이나 늘어났으며 20~24세 역시 76명에서 91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또한 마오리와 태평양 제도 출신들이 한해 전의 142명에서 올해는 169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를 발표한 한 검시의는 유족들에게 조의를 표한다면서, 이 같은 일이 벌어지는 데는 어린 시절 가정이나 학교에서의 경험, 고용 상태, 정신 건강, 경제 및 건강 상태나 인생관 등 갖가지 이유가 있다며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