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터베리 경찰이 가석방 조건을 어긴 살인범과 은행강도, 사람을 치어 사망하게 만든 뺑소니 수배범 등 모두 3명의 위험 인물들을 한꺼번에 추적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중 애런 호위(Aaron Howie)는 1998년에 공범과 함께 인종차별적 동기에서 헤미 허틀리(Hemi Hutley)를 살해한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 지난 2012년 가석방됐다.
그러나 교정부에 의해 경찰에 체포가 의뢰돼 현재 다시 수배받는 상황인데, 그는 백인 우월주의 갱인 '제4 제국(Fourth Reich)'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 8월 9일(금) 오후 1시경, 크라이스트처치 파크랜즈(Parklands)의 퀸스파크(Queenspark) 드라이브에 있는 키위뱅크에 칼을 들고 들어와 현금을 강탈해 간 은행강도 역시 경찰이 아직까지 추적 중이다.
당시 강도가 입고 있던 모자가 달린 검은색 후디의 앞면에는 CCC라는 글자가 뚜렷했는데, 그는 범행 당시 검은 모자를 쓰고 짙은색 복면으로 얼굴도 가렸으며 신장은 160cm 정도이다.
한편 도난차를 몰고 달아나던 중 뉴브라이턴(New Brighton)에서 보행자를 치어 숨지게 했던 기존 수배범인 리암 스트릭랜드(Liam Strickland, 21) 역시 도주가 여전히 진행형이다.
경찰는 지난 7일(수) 낮에 사건이 발생한 이후 이튿날까지 그를 잡고자 10여 채의 주택을 수색했지만 나흘이 지난 11일(일) 현재까지도 잡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경찰은 이들을 발견하면 접근하지 말도록 경고하면서, 누구든지 소재를 알거나 정보가 있으면 111이나 또는 익명이 가능한 Crimestoppers(0800 555 111)로 신고해주도록 당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