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항구에서 전기를 동력으로 하는 '예인선(tug boat)'이 등장한다.
최근 오클랜드 항구 관리 당국자는 오는 2040년까지 목표로 하는 '탄소 방출 제로(zero carbon emissions) 계획'을 달성하고자 전기를 동력으로 하는 예인선을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새로 도입하는 이른바 '이-예인선(e-tug)'은 70톤의 견인력을 가지고 있는데 동등한 능력을 가진 디젤 예인선은 연간 20만리터의 연료를 필요로 한다.
독일에서 건조되는 새 예인선은 2021년에 도입해 기존 예인선 중 한 척을 대체하게 되는데, 구입 비용은 공식 발표되지는 않았으나 최대 1800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기 예인선은 운항 전에 4시간의 충전이 필요하며 항만 당국은 이 예인선이 임무를 다할 때까지 250만달러의 경비가 절감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제임스 쇼(James Shaw) 기후 변화부 담당 장관은, 이번 전기 예인선 도입은 획기적인 변화가 시작된 것으로 믿어진다고 말했다.
또한 필 고프(Phil Goff) 오클랜드 시장도, 다른 국내 항만 당국에서도 좋은 아이디어라고 여길 것이라면서, 가까운 시기는 아니겠지만 언젠가는 페리는 물론 시내버스들도 모두 전기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