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3일(토) 이른 아침에 오클랜드 도메인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남성이 지난 1970~80년대 활동했던 저명한 연론인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시신 발견 하루 뒤 나온 언론 보도들에 따르면, 사망한 머레이 랄프 메이슨(Murray Ralph Mason)은 그 당시 뉴질랜드 헤럴드 신문의 정치 담당이자 경제 편집장(political journalist and business editor)으로 재직했었다.
와이헤케(Waiheke)섬에서 살았던 그는 몇 년 전부터는 가족과도 떨어져 은둔하는 삶을 살았으며 성인이 된 아들과 딸이 각각 2명씩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지 언론들에서는 사망자의 구체적인 연령은 따로 보도하지 않았다.
몇 년간 그와 함께 일을 했던 전직 동료 언론인 중 한 명은 메이슨을 훌륭한 동료로 기억하면서, 절대 누구를 심판하지 않으면서 항상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다른 이들을 포용하던 그의 사망 소식이 슬프고 비극적이라며 안타까워 했다.
시신은 당시 조깅을 하던 3명이 로워 도메인(Lower Domain) 드라이브에서 50m가량 떨어진 숲속에서 발견해 신고했다.
당시 현장 인근에서는 먹을 것이 들어있던 배낭도 한 개 발견돼 현장 검증에 나선 경찰이 수습하는 장면도 보였다.
한편 사건 현장은 평소 노숙자들이 많이 모여들던 곳으로 알려져 있는데, 경찰에 따르면 시신과 관련해 특별한 범죄 혐의는 없는 것으로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