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 놀던 개 장난감을 삼키는 바람에 수 천달러의 치료비를 지불한 반려견 주인이 판매점의 반응에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최근 국내 언론에 보도된 바에 따르면, 오클랜드에 사는 이 주인은 작년에 '케이마트(Kmart)'에서 5달러를 주고 두 개의 손잡이가 달린 이른바 '투 핸들드 터그 토이(two-handled tug toy)'를 구입했다.
문제는 이를 물고 놀던 반려견이 일부를 삼킨 뒤 토해내면서 시작됐는데, 결국 혼수 상태까지 빠졌던 반려견 창자에서는 장난감 일부가 남아있는 게 발견됐고 수의사가 수술로 이를 빼냈다.
치료비는 무려 4000달러가 청구됐는데 주인은 즉각 이 같은 사실을 판매점에 알리고 해당 상품을 매장에서 치워주도록 요청했다.
주인에 따르면 당시 케이마트 측에서는, 제품을 매장에서 치울 것이며 치료비를 확인할 수 있는 증명서를 제출해주도록 요청하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주인을 기쁘게 했다.
그러나 금년 6월에 케이마트는 주인에게 보낸 답변서를 통해, 해당 제품에는 충분한 경고 문구가 달려 있었다면서 자신들의 책임이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해당 제품은 현재까지도 여전히 매장에서 볼 수 있는 상태이다.
한편 이 제품으로 인한 사고 사례는 금년 초 호주 브리스베인에서도 있었는데 당시에도 삼킨 개가 수술까지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외에도 몇 건의 사고가 더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