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정전협정 기념행사가 오늘(25일, 목) 오전 11시부터 Alexander Park(Raceway Function Centre)에서 열렸다. 오는 7월 27일은 1950년 발발한 6ㆍ25전쟁의 종식을 위하여 1953년 7ㆍ27일 판문점에서 정전협정이 체결된 지 66주년이 되는 날이다.
오늘 행사는 뉴질랜드 한국전쟁 참전용사들 및 한인 주요 인사와 향군회원, 가족 등 참석해 헌화식 진행하면서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참전한 뉴질랜드 참전용사의 공헌과 희생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한 참석한 참전용사들과 교민들의 훈훈한 정을 나누며 행사에 참석해 의미 있는 하루를 보냈다.
홍배관 오클랜드 총영사는 “한인들을 대표해서 정전협정 66주년 기념 인사를 하게 되어서 감사드리며 힘들었던 역사의 순간을 잊지 않도록 하고, 평화와 자유 수호를 위해 참전해준 뉴질랜드 참전용사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한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연로해지는 참전용사들을 보면서 많은 안타까움을 느끼며 뉴질랜드 참전용사의 희생을 영원히 기억하고 감사한다”고 밝혔다.
변경숙 오클랜드 한인 회장은 “뉴질랜드 참전 용사들은 한국전쟁에 용감히 싸워주었다. 용감하게 싸우고 피를 흘려 희생한 키위 용사들에게 감사에 뜻을 전한다”며 “세월이 지나면서 참전용사들이 점점 줄어 들고 있지만 이러한 행사는 계속 이어지기를 희망한다”며 “참전용사들과 가족들을 내년에도 꼭 다시 만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뉴질랜드를 비롯한 16개국(미국, 영국, 터키, 호주, 캐나다, 프랑스, 그리스, 콜롬비아, 태국, 에티오피아, 네덜란드, 필리핀, 벨기에, 남아프리카공화국, 뉴질랜드, 룩셈부르크)은 6•25전쟁 때 우리나라에 지원군을 보내준 UN 참전국이다. 뉴질랜드는 당시 6,000명의 군인을 파병해 우리나라를 도와준 고마운 나라이다. 뉴질랜드를 비롯한 영국 연방국가들은 한국전쟁 당시 대한민국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펼쳤다. 뉴질랜드는1950년 7월말부터 1953년 휴전협정이 조인될 때까지 함정을 투입해 작전을 펼쳤다. 포병부대와 일부 해군을 파병한 뉴질랜드 군은 1951년 1월 가평지역에서 화력지원으로 북한군의 공세를 저지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뉴질랜드 파병군인 중 45명이 전쟁 중 전사했다.
뉴질랜드 한국전 참전 용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뉴질랜드 역사(NZHistory) 웹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www.nzhistory.net.nz/war/korean-war
글, 사진: 김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