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섬 중부의 타우포(Taupō)에서 수도관과 하수관이 터져 시민들에게 화장실을 비롯한 하수 배출을 삼가해 달라는 긴급한 공지가 내려졌다.
타우포 시청에 따르면 7월 2일(화) 오후 2시경, 레이크 테라스(Lake Terrace)를 지나는 메인 수도관이 파열되면서 호수 주변에서 대량의 토양 유실 사태가 벌어졌다.
이어서 한 시간 뒤에는 같은 지역에서 하수관까지 파열되면서 상당량의 하수가 타우포 호수로 유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시청 측에서는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긴급히 하수관을 복구 중이라면서, 추가 안내가 있을 때까지 주민들이 화장실을 포함한 하수를 버리지 말도록 당부했다.
또한 수돗물도 절약해 줄 것을 당부했는데, 현재 누쿠하우(Nukuhau)를 비롯한 일부 지역에서는 수돗물이 안 나오거나 수압이 크게 떨어진 상태이다.
한편 복구공사가 벌어지는 중인 루아페후(Ruapehu) 스트리트와 페리(Ferry) 로드 사이의 레이크 테라스는 통행도 금지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