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남섬 서해안에서 발생한 홍수로 인해 당시 매립장에서 강가와 해변으로 쏟아져 나간 쓰레기를 처리하고자 뉴질랜드 군인들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7월 2일(화) 뉴질랜드 군 관계자는, 웨스트 코스트(West Coast) 지역의 쓰레기 정리에 최대 70여명의 병력과 군용 차량, 헬리콥터 등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작업은 7월말에서 8월에 걸쳐 4주 동안 진행될 예정인데, 현재 이 지역 강가와 해변의 1620헥타르에 달하는 넓은 지역에는 자연보존부(DOC) 추산으로 5500여톤이나 되는 쓰레기들이 널려 있다.
이는 대부분이 지난 홍수 때 매립장에서 유출된 것으로 지금까지 이곳 지방자치단체와 자원봉사자들이 청소에 나섰지만 5%도 채 치우지 못한 실정이다.
정비가 지지부진하자 중앙정부의 3개 관련 부처에서도 추가로 30만달러를 지원하는 등 관련 기금을 2배로 증액했다.
한편 일부 관광객들도 봉사에 나선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DOC에서는 청소에 대규모 인력이 필요하다면서 많은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