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스트처치 모스크 테러 사건의 영상과 관련해 한때 수감되기도 했던 청소년이 법정에 출두했다.
7월 2일(화) 비공개로 열린 크라이스트처치 청소년 법정에는 당시 영상을 배포한 혐의로 구속되었던 16세의 한 청소년이 출정했다.
어린 나이로 인해 해당 청소년의 이름은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는데, 3월에 사건이 발생했던 이후 2개월 동안 수감도 됐던 그는 한 달 전에 풀려나 현재는 보석 상태이다.
당시 그는 인터넷 접근 금지와 함께 사건 현장인 알 누르(Al Noor)와 린우드(Linwood) 등 2군데 모스크에 500m 이상 근접해서는 안 된다는 엄격한 조건 하에 석방됐다.
한편 이날 법정이 열리기 직전에 청소년의 담당 변호사는, 경찰과 합의해 영상 배포보다는 혐의가 가벼운 영상 소유 혐의로 유죄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3월 15일에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던 이후에 관련 영상을 배포하거나 소유해 적발됐던 혐의자들 중 나이가 가장 어린 피의자로 알려졌다.
해당 청소년은 보석을 유지한 채 이번 사례를 어떻게 처리할지 결정하기 위해 오는 7월 30일(화)에 열리는 '패밀리 그룹 컨퍼런스(Family Group Conference)'에 나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