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르던 포니(pony)의 발굽을 제때 관리해주지 않아 결국 안락사하게 만든 주인에게 거액의 벌금형이 내려졌다.
최근 파머스턴 노스 지방법원에서 판사는 마이클 부스(Michael Booth) 피고인에게, 동물학대방지협회(SPCA)에 1만달러 벌금을 지급하고 별도로 배상금 264달러와 함께 3년간 말 관련 일을 못하도록 선고했다.
법정 보고서에 따르면 그는 자신이 기르던 포니인 '폰쵸(Poncho)'의 발굽이 길게 자란 끝에 결국에는 발굽이 아예 위로 향하도록 방치한 혐의를 받았다.
당시 폰쵸를 살펴본 수의사는, 이로 인해 폰쵸가 만성 염증 등으로 불필요하고 견딜수 없는 심한 고통을 오래 겪었을 것이라면서 안락사를 시킬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결국 포니는 안락사 처리됐으며 주인은 기소돼 유죄가 인정됐는데, SPCA 관계자는 이 같은 사례가 종종 있다면서, 말은 발굽을 포함해 적절한 관리가 필요한 동물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사진은 길게 자랐던 폰쵸의 발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