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R방송=뉴질랜드) 오클랜드 남부 지역의 한 개천에 기름과 디젤 경유가 방류되면서 역겨운 냄새가 일대를 진동하고, 거기에 살고 있던 수많은 뱀장어들이 죽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천 바로 옆에서 살고 있는 한 주민은 심한 냄새로 인하여 창문도 열지 못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특히 지난 서너달 동안 폐기름과 경유가 많이 흘러 들어오면서, 그 냄새도 지독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폐기름과 경유를 역추적하여 의심이 가는 회사를 찾아냈으며, 이를 오클랜드 카운실에 신고하였으나 특별한 조치는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틀 전 SNS을 통하여 이런 내용을 게재하였으며, 수많은 시민들로부터 반응이 있었으며, 어제 또 다시 많은 양의 폐유와 경유가 흘러나올 때 카운실에 신고하여 관계 직원이 상황을 목격하였다고 전했다.
카운실에서는 중장비를 동원하여 현장 정리 및 폐유로 흐름이 막힌 개천 청소 등 주변을 정리하였으며, 문제를 일으킨 소지가 있는 회사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파파쿠라에 있는 이 회사는 지난 2017년도 폐유를 개천에 버려 경고와 벌금 조치가 내려졌으며, 2018년도에도 같은 조치가 내려졌으며, 이번에도 이와 관련하여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폐유 방출로 인한 벌금은 개인에게는 최고 30만 달러, 회사의 경우 최고 60만 달러 또는 2년의 징역형이 내려질 수 있으며, 불법적인 폐유나 화학 물질의 폐기로 환경을 오염시키는 상황을 목격한 경우 카운실에 신고를 당부하고 있다.
제공 : KCR 방송 ▶ www.planetaudio.org.nz/korean-catholic-ra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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