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가 9명이었던 한 30대 트럭 운전기사가 사고로 사망하자 친구와 동료들이 추모 행사와 함께 유족 돕기에 나섰다.
대형트럭 기사인 제이슨 스티브 쿠퍼(Jason Steve Cooper, 36)가 타라나키의 미미(Mimi) 인근 국도 3호선의 굽은 구간에서 트럭 단독 사고로 사망한 것은 지난 6월 4일(화) 새벽 3시 50분.
이들 가족의 한 친구는, 그를 아는 모든 이들은 그가 짓던 미소를 빼놓고는 그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 없다면서 그는 아이들밖에 모르던 아빠였다고 추억했다.
그는 2000년대 초반에 플랫메이트로 처음 만난 뒤 지금까지 16년 동안 부부로 지낸 코리(Corrie)와 더불어 9명의 친자녀와 의붓자녀를 남겼는데, 이들 가족들은 9개월 전에 해밀턴으로 이사했던 상황이었다.
유족을 돕기 위해 Givealittle 모금 사이트에 페이지를 개설한 동료는 "제이슨은 친구이기도 했던 자신의 부인이 체중이 많이 빠져 맞는 옷이 없자 어느 날인가는 상자 가득 옷을 가져와 두고 가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또한 이번 사고 후에도 가족들이, 그가 생전에 한 친구와 그의 자녀들을 돕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았을 정도로 그는 자신이 어려웠을 때에도 주변에 도움을 베푸는 따뜻함을 잃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리갈(Regal) 그룹 소속이었는데 뜻밖의 소식을 접한 회사 동료들은 비통한 마음을 금하지 못하면서 트럭들의 조명으로 그를 추모하는 영상을 만들어 소셜 미디어에 올렸다.(영상: https://www.facebook.com/RegalGroupNZ/videos/470135113803915/)
한편 유족을 돕기 위해 1만5000달러를 목표로 개설된 모금 사이트에는 12일(수) 오전 현재 4400여달러가 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