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스타운 주민들이 관광객들에게 지역 자체적으로 이른바 '숙소세(bed tax)'를 부과하는 제안에 대해 대부분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6월 7일(금) 지역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진행 중인 관련 투표에 80% 이상의 주민들이 찬성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제안이 현실화되면 단기간 방문하는 이들의 숙소 비용에 5%의 세금이 추가로 부과되며 이로 인한 수입은 연간 4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 돈은 시의 인프라 개선에 쓰이게 되는데, 짐 볼트(Jim Boult) 퀸스타운 레이크스 디스트릭 시장은 잠정적인 투표 결과를 환영하면서 최종 결과 역시 별다른 차이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역 납세자들이 관광객들로 인해 발생하는 많은 비용을 부담하는 게 버거웠다면서, 주민들은 관광세 도입을 원한다는 투표 결과를 통해 중앙정부에 분명하게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제안이 실현되려면 중앙정부의 지지와 함께 허락이 필요한데, 켈빈 데이비스(Kelvin Davis) 관광부 장관은 이에 대해 언급하기 전까지 공식 투표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퀸스타운에 앞서 국내에서는 지난 2103년에 남섬 남단의 스튜어트(Stewart)섬 지역에서 제도가 처음으로 도입돼 현재 실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