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낮에 라운딩 중이던 골퍼들에게 총질을 해댔던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6월 7일(금) 오클랜드 경찰은 지난주 노스쇼어의 팡가파로아(Whangaparoa) 골프 코스에서 벌어졌던 총격 사건과 관련해 41세의 남성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한 망원경이 달린 공기총(air rifle) 한 정과 공기권총(air pistol) 한 자루를 압류했으며 문제의 남성은 이후 노스쇼어 지방법원에 출두시킬 예정이다.
이번 사건은 가족들과 라운딩 중이던 한 골퍼가 머리 위로 총알이 지나가는 소리를 듣고 4번 홀 부근의 둑 밑으로 대피한 후 경찰에 전화로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골퍼는 당시 상황을 소셜미디어에도 올렸는데, 이에 따르면 총격은 30여분 이상에 걸쳐 최소 30번 이상 지속됐으며 한때는 연속사격이 가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처음에 둑 밑으로 대피했던 골퍼가 경찰에 용의자 위치를 알려주고자 몸을 세우자 용의자는 조준 사격까지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골퍼들이 당연히 극도의 공포감을 느낄 수밖에 없었으며 트라우마를 겪었다고 전했는데, 용의자의 구체적인 신원 및 범행 동기 등은 아직 전해지지 않았다. (사진은 팡가파로아 골프 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