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를 벗어나 둑 밑으로 굴러 떨어진 차 속에서 차가운 밤을 지새웠던 엄마와 아기가 무사히 구조됐다.
사고는 5월 30일(목) 밤 9시경에 네이피어와 타우포를 잇는 국도 5호선 구간 중 와이풍가(Waipunga) 폭포 인근에서 발생했다.
당시 한 젊은 부부가 아기를 태우고 달리던 중 차가 도로를 벗어나면서 50~100m가량 급경사진 둑 아래로 굴렀다.
경상을 입은 아이 아빠는 날이 밝은 후 도로까지 기어올라와 오전 8시 50분경에 경찰에 사고 내용이 접수됐다.
출동한 구조대는 당일 정오 직전에 구조 헬리콥터의 윈치를 이용해 차에 갇혀 있던 엄마와 아기를 무사히 구조했는데, 이들은 중간 정도의 부상을 당한 상태였다.
경찰 관계자는 밤 동안에 잘 버텨준 가족들과 구조대원들의 노력으로 이들을 무사히 구해낼 수 있었다면서, 도로 통제에 협조해준 운전자들에게도 함께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