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섬의 한 지방자치단체가 관내의 일부 야외 지역에서도 흡연을 금지시키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와이카토 동부 지역에 있는 하우라키(Hauraki) 시청은 5월 31일(금)을 기한으로 시민들에게 야외에서 흡연을 금지하는 시의 정책 시안을 공개 중이다.
정책 검토가 마감되는 5월 31일은 '2019년 세계 금연의 날(World Smokefree Day 2019)'이기도 하다.
이번 시도는 시청이 암협회(Cancer Society)에 의뢰한 여론조사에서 관할 지역의 시민들 대부분이 특히 어린이나 청소년들이 많이 모이는 야외에서 흡연을 금지시키는 데 찬성한다는 결과가 나온 데 따른 조치이다.
존 트레짓가(John Tregidga) 하우라키 시장은 성인들이 청소년들의 롤모델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죽을 때까지 흡연을 할지 말지는 개인의 선택이지만 만약 이번 정책이 실현된다면 해당 지역을 피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전했다.
그는 제안은 강압적인 것이 아니라면서, 다 함께 만든 금연 규정을 존중하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이를 권장하는 것은 결국 우리 모두에게 달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지역 암협회의 한 관계자는, 야외에 금연 구역을 만드는 것은 주민들 건강에도 중요하지만 어른의 흉내를 내곤 하는 아이들이 담배를 접할 가능성을 낮추는 데도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동해안에 인접한 하우라키는 코로만델 반도 아래 위치해 있으며 1,144 km²의 넓이에 인구는 2만여 명이고 주요 도시는 파에로아(Paeroa)와 와이히(Waihi)이다.